전재수 “퐁피두미술관보다 부산민생이 먼저…취임 즉시 비상조치 가동”
朴, 퐁피두·오페라 초청에 1200억
부산의 예산 우선순위 뒤바뀌어
전시성 사업보다 민생 우선할 때
해양수도 부산에 AI 접목은 필수 요소
북극항로로 부산 일자리 질 달라질 것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재수 후보 캠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40602441yool.png)
전 후보는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직격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후보는 경쟁자인 박 후보의 지난 5년간 부산 시정을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으로 평가하면서 “실적과 성과로 이미 준비된 50대의 유능함을 통해 부산의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HMM 부산 이전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해운·항만·물류·금융·법률 서비스가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내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두 번의 총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박민식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됐다. 제22대 국회까지 부산 북구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우위 정치지형인 부산에서 3선을 거두고 시장 선거에 나왔다.
“부산시장 선거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선거다. 제가 부산에서 6번 선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편하게 치른 적이 없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오직 부산과 부산 시민들을 믿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쉽지 않은 선거이긴 하지만 전재수에게 기대를 보내고 있는 많은 부산 시민들을 믿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박형준 시장의 5년 부산시정을 평가하신다면.
“시정 평가는 부산 시민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들은 박 시장이 ‘큰 일은 능력이 없어서 못하고 작은 일은 안 해서 결국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간극을 제가 메우겠다. 실적과 성과로 준비된 50대 유능함을 통해 부산의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다시 뛰게 만들겠다.”
-부산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가.
“저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비전을 직접 설계하고, 그것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반영시켰으며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해양수도 부산의 완성을 위해 해양과 관련한 행정·사법·기업·금융 등 4종 세트르 집적화시켜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미 이전시켰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HMM 본사도 이전한다. 해사전문법원은 2028년 부산 개청이 확정됐다. 이런 기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를 빠르게 설립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재수 후보 캠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40603772syny.png)
“단순히 한 기업의 주소지가 바뀌는 일이 아니다. 부산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열어주는 거대한 전환점이다. 해운산업 생태계가 이미 부산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1호 공약이 ‘민생 챙기기’인데.
“고유가·고물가·고금리의 3중 부담이 시민의 일상을 짓누른다. 시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퐁피두 미술관 부산분관 건립에 1100억원, 외국 오페라단 초청공연 3일에 105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 물론 문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화려한 전시성 사업보다 민생이 먼저다.”
“제가 취임하면 즉시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하고,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가동하겠다. 일부 대형 사업은 집행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할 경우 재검토하겠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영세 화물차주와 택배 종사자에 한시적 유류비 지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급, 공공요금과 지방세 부담 완화, 동백전 캐시백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부산은 항만·조선·물류·제조가 모두 집적된 도시다. 이 압도적인 강점 위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다. 이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의 차원을 넘어 항만·물류·제조·에너지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AI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혁신적 변화의 흐름에 AI를 적극 수용해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단 한 번도 편하게 치른 선거 없었다
오직 부산시민들만 믿고 열심히 할 것
“북극항로가 열린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취업문이 넓어지는 것을 넘어 일자리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해양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의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다. 올해 부경대가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한국해양대도 17년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과 학부모, 입시업계가 먼저 알고 움직이고 있다.”
-동부산과 서부산 격차 해소 방안은.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은 단순히 특정 지역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물자가 유기적으로 흐르는 ‘연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 그리고 이를 잇는 광역 교통망 연결로 서부산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서울 전경운 ·부산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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