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 트리플A 수준도 아닌가…와이스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 패전→ML 재입성 점점 먹구름

이우진 기자 2026. 5.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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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무대에 재진출한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소속인 와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인 네이트 퍼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버디 케네디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드류 캐버너에게 좌측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고, 크리스티안 코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기까지 했다. 

후속 타자인 크랜트 맥크레이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가까스로 마쳤는데, 시작부터 불안감을 안긴 투구 내용이었다. 와이스는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졌다.

그래도 2회부터 5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는 와중에 삼진 5개 포함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와이스는 6회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선두 타자 버디 케네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닝의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몸쪽 78.2마일(약 126km/h) 느린 커브가 그대로 공략당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스캇 반두라에게 안타, 캐버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 상황에 놓였는데, 후속 타자인 제이크 홀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결국 맥크레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점수는 0-5까지 벌어졌다.

연이은 안타 허용으로 흔들린 듯 제구가 전혀 되지 않기 시작했고, 결국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을 던져보려다 후속 타자인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에게마저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보다못한 벤치는 결국 와이스를 강판하고 브랜든 비엘라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8회 한 점을 더 내준 슈가랜드는 타선 침묵 끝에 0-6으로 완패했으며 와이스는 트리플A에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 경기 포함 마이너에서의 전체 성적은 3경기 0승 1패 14⅔이닝 평균자책점 4.91, 13탈삼진 6볼넷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57이다.

첫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날 처음으로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내용은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투수에게 만족스럽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초반 대량 실점 위기를 버티고 중반에는 특유의 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6회 다시 집중타를 맞으며 한순간에 무너졌다.

와이스는 KBO리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MLB 재도전에 나선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KBO리그 한화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 계약을 이끌어냈다. 2025시즌엔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78⅔이닝 동안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삼진 207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2라는 안정적인 수치와 함께 이닝 소화 능력까지 갖추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통해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약 39억원) 계약을 맺으며 MLB 입성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빅리그 9경기에 나서 26이닝을 소화하며 0승 3패 평균자책점 7.62,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2.12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긴 채 지난 6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휴스턴 지역 매체는 와이스를 '최악의 계약'으로 혹평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바이아웃(위약금 지급 후 결별) 및 KBO리그 복귀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KBO리그 시절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과 이닝 소화력을 앞세워 '대전 예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와이스지만, 미국 무대에서는 그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트리플A 세 번째 등판에서도 반등 신호를 만들지 못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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