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홈 승률 최하위’ 토트넘, 안방에서 에버턴 잡고 잔류 확정할까?

정지훈 기자 2026. 5.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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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홈 승률 최하위인 토트넘이 안방에서 치러지는 에버턴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맞닿은 순위의 ‘강등권’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단 2점.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지만, 패할 경우 웨스트햄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이 시즌 내내 이어진 홈 경기 부진을 끊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38R)을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8점(9승 11무 17패)으로 17위, 에버턴은 승점 49점(13승 10무 14패)으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 잔류까지 필요한 것은 승점 1점뿐… 문제는 ‘홈 약세’

토트넘이 직전 첼시전에서 2-1로 패하며 잔류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패배 전까지 리그 4경기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고, 잔류 경쟁팀 웨스트햄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그럼에도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고 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승점 2점, 득실차 12골 앞서 있다.. 웨스트햄이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길은 단 하나다. 최종전에서 리즈를 꺾고, 동시에 토트넘이 에버턴에 패해야 한다. 토트넘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웨스트햄의 잔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옵타 슈퍼컴퓨터 예측에서도 웨스트햄의 강등 확률은 85.91%,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14..09%로 나타났다.

문제는 장소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25-26시즌 PL 토트넘의 홈 성적은 18경기 2승 6무 10패, 승률 11.1%에 그쳤다. 이는 번리와 함께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원정에서는 19경기에서 승점 25점을 챙기며 비교적 경쟁력을 보였지만, 안방에서는 강등권 팀과 다르지 않았다. 토트넘의 시즌을 흔든 가장 큰 균열은 안방에서 벌어졌다.

부상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시즌 내내 핵심 공격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했고, 최종전인 에버턴전에서도 총 7명의 선수가 명단에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제임스 메디슨의 복귀는 토트넘에 분명한 호재다. 9개월의 공백을 깨고 리즈전으로 복귀한 메디슨은 주장단이자 창의적인 공격 자원으로서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선발 출전 여부와 90분 소화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직전 첼시전에서도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남겼다.

분위기 역시 결연하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의 데이비드 하이트너 기자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첼시전 패배 이후 “지난 시즌에는 트로피를 위해 뛰었지만, 지금은 자부심과 역사, 존엄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에버턴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메디슨도 첼시전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위해, 엠블럼을 위해,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잔류를 향한 토트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 모예스 감독, “가능하다면 웨스트햄 돕고 싶다”… 에버턴도 물러설 이유 없다

에버턴은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35라운드 맨시티전에서는 수비 실책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직전 경기 선덜랜드 전에서는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에서 지속된 부진한 흐름은 에버턴의 유럽대항전 진출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다. 이제 12위 에버턴은 10위권 진입 가능성을 노려보고 있다.

그렇기에 에버턴 역시 토트넘전에 힘을 뺄 생각은 없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우리는 그곳에 가서 이기려고 할 것이다. 다른 방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종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을 실험하기 위해 아이들로만 팀을 꾸려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상 전력에 가까운 운영을 예고했다.

모예스에게는 또 다른 동기도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웨스트햄의 잔류를 돕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모예스는 감정보다 에버턴의 목표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 순위 상승은 구단의 상금과 여름 이적시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에버턴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다. 토트넘의 잔류를 확정할 수도, 웨스트햄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도 있는 변수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토트넘이 앞선다. 더불어 토트넘은 홈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15번 중 한 번의 패배밖에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승리 확률을 51.1%, 에버턴의 승리 확률은 25.3%로 예측했다. 잔류를 위해 토트넘은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홈 승률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최종전에 나서는 토트넘이 에버턴을 상대로 잔류를 확정하며 그들의 존엄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7기 김서정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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