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한동훈·박민식 '주적' 공방

길용현 기자 2026. 5.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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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주적 질문 회피 비판
민주당 박홍배 대변인, 한 후보 정치검사식 선동이라 반박
한 후보, 민주당 공식입장에 맞서 주적 논쟁 격화
선거 유세하는 부산 북갑 후보들 선거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주적'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 회피를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한동훈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적 챌린지' 모음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대한민국의 주적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는 내용으로, 한 후보는 '북한'이라고 답했다. 반면 하정우 후보는 '선거운동 중이다. 죄송하다'고 했으며, 이어진 질문에는 '국방부 백서에 나와 있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면 대화를 못 하니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고 주장하며, 하정우 후보에게도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민식 후보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정우 후보가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홍배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동훈 후보가 '정치검사식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한 후보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이분법적 이념전쟁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주적' 개념을 이용해 경쟁 후보를 몰아세우는 것은 과거 정치검사 시절 프레임 씌우기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내 자신이 '대한민국 주적이 북한'이라고 했다고 '정치검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민주당의 주적이 어디인지 되묻고 하정우 후보가 직접 답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