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해 상암은 논두렁 잔디 없나?…월드컵 휴식기 인공채광기 5대 도입

매년 잔디 문제로 고민에 빠졌던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이 과감한 투자로 논두렁 잔디와 이별을 예고했다.
한국 축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 곳에서 잔디 생육에 힘을 보태는 대규모 인공채광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LED 성장조명 인공채광기 5대’를 도입하는 물품입찰공고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의 계획대로 입찰이 진행된다면 기존 2대였던 인공채광기가 7대로 늘어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붕이 관중석의 약 80%를 가린다. 거대한 지붕이 만들어낸 그림자는 잔디가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데 인공채광기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인공채광기 2대를 도입해 그림자에 상시 가려지는 남측 구역의 부족한 일조량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올해는 8억 5000만원을 투자해 인공채광기로 잔디 생육 효과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채광기가 투자의 전부는 아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 해결을 위해 쿨링포그팬도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일조량을 인공채광기로 보완하고, 쿨링포그팬을 통해 공기 순환과 온도를 조절한다.
기존에 도입한 에어레이터로는 토양 배수와 뿌리 생육을 도울 수 있어 여름철 논두렁처럼 잔디가 푹푹 파이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침 올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로 5~6월 경기를 피할 수 있어 잔디 휴식을 위한 보호 기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이번 투자는 기존의 춘추제에서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봄에 마치는 추춘제로 전환을 고민하는 K리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리그는 일본 J리그를 포함해 아시아가 추춘제로 전환하는 추세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잔디 문제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혹서기에는 논두렁 잔디, 혹한기에는 얼음 잔디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던 경기장 열선까지 투자할 수 있다면 추춘제 도입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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