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AI 구독 요금제에 포함…구글, 생태계 확장 속도
미국·영국 등 일부 국가 대상, 한국은 제외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콘텐츠 구독 상품을 결합하며 AI 구독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존 '구글 AI 프로' 요금제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해당 요금제는 현재 미국·영국·독일·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만 지원된다. 한국은 AI 프로 요금제 제공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의 고급 기능을 비롯해 클라우드 저장공간, AI 기반 문서·노트 서비스 '노트북LM' 등 구글의 AI 서비스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요금제다. 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일반 유튜브 프리미엄과 달리 유튜브 뮤직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은 상품이다. AI 기능과 영상 콘텐츠 소비를 우선 결합해 구독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단순 AI 모델 경쟁에서 한 발 나아가 '통합 구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I 서비스를 개별 기능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과 유튜브, 클라우드, 생산성 도구를 하나의 생태계 안에 묶어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 중심에서 구독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를 중심으로 이미지·영상·업무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며 유료 구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코파일럿(Copilot)을 윈도우와 오피스 전반에 결합하며 AI 기반 생산성 구독 전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구글 역시 기존 강점인 유튜브와 검색 플랫폼을 AI 서비스와 결합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포함한 것은 AI 서비스 이용자들을 콘텐츠 구독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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