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도움왕’ 브루노, 21번째 도움 정조준...앙리-더 브라위너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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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을 세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을 통해 단독 선두를 노린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브라이튼은 승점 53점(14승 11무 12패)으로 리그 7위, 원정팀 맨유는 승점 68점(19승 11무 7패)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 ‘리그 MVP’ B.페르난데스, ‘PL 킹’ 넘어 역사의 왕좌에 오를까
맨유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3위가 확정이다. 마이클 캐릭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후 첫 경기라는 점에서 승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맨유 팬들은 승리보다 더 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바로 이번 시즌 맨유의 명실상부 ‘에이스’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21번째 도움이다.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가 선정하는 FW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페르난데스는 MVP의 품격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번 시즌 페르난데스는 무려 132회의 기회 창출, 32회의 빅찬스메이킹을 해내며 압도적인 역량을 과시했다. 관련 지표에서 역대 1위인 2019-20 케빈 더 브라위너의 지표가 136회의 기회 창출, 33회의 빅찬스메이킹으로 페르난데스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지난 노팅엄전에서 20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을 세운 페르난데스는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역사의 최상단에 단독으로 이름을 새길 수 있다. 현재 20도움 기록의 보유자는 2002-03 시즌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 2019-20 시즌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다. 두 선수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였고, 한 시대를 완전히 장악해 ‘PL 킹’이라고 불렸던 존재들이다.
페르난데스 또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20도움 기록 소감을 묻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지난 10년, 2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앙리와 더 브라위너를 넘어선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 경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연 페르난데스는 두 전설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PL 킹’으로서 왕좌에 앉을 수 있을까.
# 목표는 유럽대항전 진출, 총력전 펼치는 브라이튼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맨유와 달리 브라이튼에게는 시즌 전체를 판가름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4위 애스턴 빌라가 5위로 떨어진다면 프리미어리그는 6위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게 된다. 현재 브라이튼은 6위 본머스와 3점 차로 7위다. 그러나 득실차에서는 앞서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본머스가 노팅엄에게 패배한다면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지라도,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이라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8위 첼시, 9위 브렌트퍼드, 10위 선덜랜드가 치열하게 티켓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만약 브라이튼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지 못하고, 나머지 팀들이 승리한다면 브라이튼은 10위까지 추락해 유럽대항전 티켓을 아예 잃어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브라이튼은 일단 맨유를 무조건 잡고, 다른 팀들의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도해야 한다.
최근 브라이튼은 원정에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지만, 홈에서는 3연승을 달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마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무너졌다. 순위가 이미 확정된 맨유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홈 이점을 살려 잘 준비한다면 이번 시즌 첫 홈 4연승과 함께 유럽대항전 티켓을 충분히 따낼 수 있다.
그동안 맨유에게 강했다는 점도 승점 3점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브라이튼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를 상대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17경기에서 8승 9패로 4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이튼의 전력이 강해진 후 최근 리그 8경기에서는 6승 2패로 압도적이다. 좋았던 기억을 살려 맨유를 공략할 필요가 있는 브라이튼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맨유의 승리 확률을 26.9%, 브라이튼의 승리 확률을 49.8%로 분석하며 브라이튼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맨유는 자신들의 에이스에게 왕관을 씌워주기 위해, 브라이튼은 유럽 무대로 향하기 위해 싸운다. 서로 다른 목표를 품은 두 팀이 맞붙는 PL 최종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IF 기자단' 7기 임유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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