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같은 관중이 같은 선수의 홈런공을 잡을 확률은

유새슬 기자 2026. 5.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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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게티이미지

이틀 연속 동일한 관중이 동일한 선수의 홈런 공을 잡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팬인 존슨 부부는 19일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구장 입구에서 티켓을 스캔했는데 기계가 반응하지 않았다. 그제야 손에 쥔 티켓이 19일이 아닌 20일 경기 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부는 다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외야석 좌익수 쪽 폴대 근처에 남아있는 좌석을 구매하는 것을 택했다. 부부가 예매해둔 다음날 경기 좌석과 비슷한 위치였다.

그런데 날짜를 잘못 확인한 ‘실수’가 복이 되어 돌아왔다. 2회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베스가 상대 투수 잭 갈렌의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는데 그 홈런 공이 남편 A.J.존슨 씨의 글러브에 한 번에 들어갔다.

다음날 존슨 부부는 원래 샀던 티켓을 가지고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협조를 받아, 전날 받은 홈런 공에 아다메스로부터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전날과 비슷한 왼쪽 담장 근처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또 2회 아다메스가 이번에는 투수 라인 넬슨의 공을 받아쳤다. 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겨 불펜장 벽을 맞고 튀어올라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정확하게는 또다시 존슨 씨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같은 선수가 홈런을 이틀 연속 비슷한 코스로 쳤고 같은 팬이 거의 같은 위치에서 홈런공을 받았다. MLB닷컴은 24일 이 일화를 소개하며 “때로는 틀리는 것이 이득이 될 수도 있다”며 “야구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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