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콜업? '98년생 동갑내기'가 먼저? '더블 헤더→로스터 확장' 절호의 기회 잡을 수 있을까

한휘 기자 2026. 5.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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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이 과연 그렇게나 기다리던 메이저리그(MLB)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경기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두 팀은 내일(25일) 같은 곳에서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MLB 로스터 규정에 따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동안 두 팀의 MLB 로스터는 27명으로 확장되며,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한 명을 추가로 불러서 기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서 고우석이 확장 로스터의 수혜를 입어 콜업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투수 소모에 부담이 있는 더블헤더 특성상, 야수보다는 투수를 한 명 더 등록하는 경향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트로이트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좌완 브렌트 허터가 등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이탈했고,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진 않았으나 명확한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고우석은 이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경기가 연장 10회까지 흘러가고 불펜 5명을 쏟아붓는 와중에도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21일과 22일 연투를 진행한 고우석은 전날(23일) 공을 던지지 않았기에 이번에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며 콜업을 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

고우석의 올 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개막 후 트리플A 2경기에서 1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결국 더블A 강등까지 통보받았다. 이런 가운데 친정팀 LG 트윈스의 복귀 제안까지 받으며 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LG의 제안을 거절했다. 더블A에서 조정을 이어간 고우석은 이달 초 트리플A로 돌아왔고, 이후 5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트리플A 성적은 7경기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61(10⅓이닝 4실점 3자책)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10이닝 이상 던진 톨리도 불펜 투수 중 3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콜업을 낙관할 수는 없다. 1998년생 동갑내기 우완 불펜인 리키 바나스코가 막강하다.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오늘 휴식을 취한 바나스코는 12경기(1선발) 17이닝 3세이브 평균자책점 0.53 31탈삼진으로 트리플A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하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완전한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과 달리 바나스코는 40인 로스터에도 등록돼 있으며, 당장 올해도 MLB에서 4경기에 출전하는 등 빅리그 경험도 갖춘 선수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는 가득 찬 상태다. 40인 로스터에 없는 고우석을 등록하려면 다른 누군가를 양도지명(DFA) 조처해 로스터에서 제외하거나, 부상이 심한 선수를 60일짜리 IL로 옮겨야 한다.

반면 바나스코를 콜업할 때는 이렇게 상응하는 조치가 단 하나도 필요 없다. 성적은 물론이고 로스터 운용 측면에서도 바나스코를 등록하는 이점이 크다 보니 최근 고우석의 좋은 성적에도 이번에 콜업될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물론 구단이 결단을 내릴 때까지는 '전망'일 뿐이다. 만약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선택한다면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과연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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