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챔스 3연패 마지막 멤버 카르바할, 고별전서 도움 기록하며 아름다운 작별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24일(한국 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아틀레틱 클루브(이하 아틀레틱)의 2025-26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이 열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3년간' 몸담은 레알을 떠날 예정인 다니엘 카르바할이 선발로 나섰다.
같은 포지션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질병으로 결장하면서 선발 기회를 잡은 카르바할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뒷공간을 향해 찔러준 환상적인 오른발 패스로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을 도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카르바할에게 7.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에게 주어진 평점 중 가장 높았다.

카르바할은 후반 39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카르바할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레알 동료들과 상대 팀 아틀레틱 선수들까지 도열해 카르바할의 그간 노고를 기렸다. 레알과 라리가, 스페인의 레전드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였다. 그는 자신의 주장 완장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넘겨주며 벤치로 향했다.
경기 후 그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항상 그랬듯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레알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레알은 내 삶 그 자체였다"라며, "23년 동안 이곳에서 모든 연령대를 거쳐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주장까지 되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더 바랄 게 없다.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팀을 떠난다"라며 '아름다운 이별'임을 밝혔다.


카르바할이 팀을 떠나면서,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던 레알 멤버들은 이제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불세출의 스타들에 이은 마지막 퇴단이다.
카르바할 외에도 레알을 떠나는 선수는 한 명 더 있었다. 2021년 여름 자유 계약으로 합류했던 다비드 알라바다. 최근 세 시즌 동안 부상으로 팀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했으나, 축구 역사에 이름이 남을 만한 선수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두 1992년생 동갑내기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레알은 최종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시즌 라리가 25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피치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득점 이후에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며, 최근 논란이 됐던 인터뷰 문제를 일단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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