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어떻게' 홈 충돌에 벤치클리어링 발생→당사자가 더 놀랐다 "왜 다들 나왔지?"

신원철 기자 2026. 5. 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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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 빅터 카라티니와 보스턴 레드삭스 윌슨 콘트레라스가 홈 플레이트에서 충돌했다. 이 충돌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 빅터 카라티니가 충돌 후 윌슨 콘트레라스의 어깨를 감싸고 뭔가 말을 걸었고, 이 장면을 본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홈으로 뛰던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가 포수 빅터 카라티니(미네소타)와 충돌한 뒤 두 선수 사이에 대화가 오가자 동료들이 벤치와 불펜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정작 당사자들은 그렇게 화가 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보스턴의 경기에서 4회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4회말 보스턴 공격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이때 1루주자였던 콘트레라스가 3루에 만족하지 않고 홈으로 달렸다.

그러나 홈 송구가 콘트레라스보다 빨랐다. 이미 늦은 상태에서 콘트레라스가 팔로 카라티니를 밀면서 홈플레이트로 진입했다. 카라티니는 곧바로 일어나 콘트레라스의 어깨를 감싸안고 뭔가 얘기했다. 이 장면을 본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온 것이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동료였던 1살 차이 친구 사이다. 그래서 콘트레라스는 두 선수의 대화가 설전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카라티니는 콘트레라스와 친분을 이유로 이 사안에 대해 '노 코멘트'했다.

▲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들의 벤치클리어링.

콘트레라스는 "악의가 아니었다. 컵스에서 카라티니와 오랫동안 함께 했다. 홈플레이트에 왔을 때 아웃될 줄 알았고 멈추려고 했을뿐이다. 슬라이딩을 했으면 카라티니가 크게 다쳤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카라티니는 나에게 슬라이딩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내가 슬라이딩을 했으면 더 세게 부딪혔을 거다. 어쩔 수 없었다. 나는 홈플레이트를 밟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콘트레라스는 이 충돌로 벤치클리어링이 났다는 점에 더 놀랐다. 그는 "나는 미네소타를 존중하고, 그 선수들과 어떤 문제도 겪은 적이 없다. 특히 카라티니는 내 절친이다. 그래서 카라티니가 화를 내서 놀랐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것도 놀라웠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는 이 사안으로 경고를 받았다.

한편 콘트레라스는 이 홈 충돌에 앞서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1루수 코디 클레멘스와 부딪혔다. 미네소타 측에서는 불만을 보이지 않았는데, 미네소타 중계진에서 이 플레이를 비판했다.

콘트레라스는 이 얘기를 전해듣고 불쾌해 하면서 "평범한 플레이였다.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말라. 내가 클레멘스의 발을 밟기라도 했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4-2로 승리했다. 4회 카라티니의 홈 방어가 승리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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