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보도'라더니… 송언석, '광주 더러워서 안 간다' 발언 사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발언… 원내대표실의 '법적조치' 예고 등 언급 없어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18일 광주 방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과는 지난 23일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서 나왔다. 송 원내대표가 '강적들은 불러주시면 늘 간다'라고 말한 뒤, 진행자가 '더러버서 안 간다 이런 건 없나'라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그런 표현을 종종 쓰시나'라고 묻는 등 다소 가벼운 분위기에서 관련 언급이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전라도 말의 '거시기'처럼 이쪽 지역에서는 자주 쓰는 표현이고, 그날은 기자회견 다 마치고 프라이빗하게 제 생일 파티한다고 기자들이 케익을 사 왔다”라며 “편하게 얘기하고 비보도 전제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는데 아무튼 어쨌든 듣는 분들이 불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5·18이라는 게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 중에 하나 아니겠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드릴 부분은 사과드리고 잘못됐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했다.
법적조치한다고 전체공지하더니… 해명번복·사과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TV조선 '강적들' 출연에서
그간 송 원내대표는 자신이 '더러워서'가 아니라 '서러워서'라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전체 출입기자들에게 송 원내대표 발언을 처음 전한 오마이뉴스 기사를 '허위보도'로 규정하면서 해당 매체와 이 보도를 SNS에서 인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가 지난 20일 “모르지 뭐 오늘 어떤 상황이 생길지. 그래서 난 더러버서 안 간다”라고 말한 송 원내대표 육성을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송 원내대표는 자신이 '서러워서'라고 말했다던 해명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언론과 상대당 대표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할 때와 같은 당(원내대표실) 차원의 메시지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발언할 수 있는 형식의 방송에서 이뤄졌다. 해명 번복에 대한 설명 또한 없었다.
한편 송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해 온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러워서 안 간다며? 법적인 조치한다며? 뭔 사과? 윤석열식 개사과”라면서 “참 뻔뻔하고 몸쓸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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