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분위기 반전’ 서울E vs ‘무승부 탈출’ 성남, 외나무다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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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며 꺾인 기세를 다시 올리려는 서울 이랜드와 무승부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성남이 격돌한다. 서울 이랜드는 확실한 뒷문 단속을 통한 분위기 반전, 성남은 지지 않는 흐름을 넘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를 정조준한다.
서울 이랜드와 성남FC는 24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서울E는 6승 2무 4패(승점 20점)로 4위, 원정팀 성남은 3승 6무 2패(승점 15점)로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화끈한 창’ 서울 이랜드, 과제는 90분 내내 유지될 ‘뒷문 단속’
최근 서울 이랜드의 흐름은 주춤하다. 11라운드 충남 아산전(0대3 패) 완패에 이어, 직전 12라운드 용인 FC전(2대2 무)에서도 비기며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후방의 아쉬운 결과에 발목을 잡히며 안방에서의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졌다.
공격진의 파괴력은 확실하다. 박재용을 필두로 에울레르, 변경준이 전방에서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수비 블록을 무력화한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이번 라운드 역시 특유의 화끈한 창끝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양 측면 윙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는 핵심 열쇠다. 이랜드는 순간적으로 박스 안 진입 숫자를 늘리는 공격 가담에 능하다. 세컨볼을 포착하는 공격수들의 집중력도 준수해, 상대가 어떤 수비를 구축하든 열어젖힐 화력을 갖췄다.
문제는 공수 밸런스 붕괴에서 오는 후방의 균열이다. 최근 2경기 5실점이 증명하듯, 화려한 공격력 이면에 숨겨진 수비 집중력 저하와 배후 공간 노출은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결국 이랜드의 성패는 명확하다. 박재용의 묵직함과 변경준의 속도감이 결합된 공격진이 성남의 방패에 균열을 낼 가장 강력한 무기다. 다만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얻으려면 90분 내내 안정적인 '뒷문 단속'이 전제되어야 한다.
# ‘단단한 방패’ 성남, 중원 앞세워 ‘무승부 사슬’ 끊는다
원정길에 나서는 성남 FC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두 줄 수비'를 무기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성남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단 10실점만 허용, 경기당 평균 실점 0.91이라는 짠물 수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전남전(0대0 무)과 경남전(1대1 무) 연속 무승부로 흐름은 다소 주춤하지만 후방 조직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중앙 공간을 촘촘하게 통제하며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와 공중볼 경합 능력이 궤도에 올랐다. 이러한 방패는 상대가 라인을 올릴 때 더욱 빛을 발하며, 원정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남만의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
전술의 핵심 동력은 지치지 않는 중원의 엔진이다. 연맹의 직전 라운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미드필더 박수빈은 단일 경기에서 12,154m를 주행하며 K리그2 전체 '베스트 러너' 1위에 올랐다. 피치 전역을 누비는 압도적인 활동량과 거친 1차 압박은 성남이 자랑하는 두 줄 수비의 출발점이다.
이제는 패하지 않는 끈끈함을 넘어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4경기 1승 3무로 무승부가 반복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사슬을 끊으려면 단단한 수비 이후 배후 공간을 타격할 카운터어택의 예리함을 더해야 한다. 중원의 기동력으로 이랜드의 흔들리는 후방을 무너뜨리겠다는 심산이다.
# ‘후반 제어’ 이랜드 vs ‘전환 속도’ 성남, 승패 가를 매치 포인트
경기의 승패는 결국 공수 전환 속도에서 갈린다. 이랜드가 높은 점유율로 공세를 취할 때, 성남이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빠르게 카운터어택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다. 이랜드는 성남의 역습을 제어할 저지선 구축이 필수적이며, 성남은 이랜드의 공세를 견뎌낸 뒤 배후 공간을 치명적으로 타격해야 한다.
특히 이랜드의 '후반 제어'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랜드는 최근 실점 대부분이 후반 중후반 수비 집중력 저하에서 비롯됐다. 성남의 중원 기동력이 경기 막판까지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성남의 공수 전환 속도를 얼마나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다.
중원 세컨볼 싸움 역시 놓칠 수 없는 격전지다. 이랜드가 세컨볼을 선점해 성남의 두터운 수비 블록을 먼저 깨뜨린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반면 성남이 중원 압박으로 소유권을 확보하고 역습의 시발점을 만든다면 이랜드의 후방은 다시 위기에 직면한다. 결국 어느 팀이 주도권을 쥐고 강점을 유지하느냐의 싸움이다.
상반된 숙제를 안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지략 싸움은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한다. 주춤하며 꺾인 기세를 다시 올리려는 홈팀 이랜드와 끈끈한 흐름 속에서 무승부의 고리를 끊어내려는 원정팀 성남 중, 안개 속 흐름을 뚫고 미소를 지을 팀이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7기 박현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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