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도체 업종인데 월급 최대 5배 차이…벌어지는 임금 격차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내에서 사업장 규모와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 임금 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 원으로 임시 일용근로자(약 269만 원)보다 477만 원가량 많았습니다.
상용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은 전년보다 71만 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 원 남짓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월 임금 총액 격차는 2020년 316만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에 1.5배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사업장 규모별 차이도 컸습니다.
해당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 원을 받았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450만 원을 수령하는 데 그쳐 격차가 492만 원에 달했습니다.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 일용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은 176만 원으로 나타나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봐도 지난해 정규직 월 임금 총액은 평균 457만 원, 비정규직은 19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특별급여는 정규직이 587만 원, 비정규직은 49만 원에 그쳐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성과급을 놓고 노사가 대립했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간 임금 총액은 약 1억 5,8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1.5%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 직원 평균 연봉도 지난해 1억 8,5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8.1%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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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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