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황제’ 신진서 9단, 춘란배서 中랴오위안허 격파하고 16강 진출
한국 24강 3승1패…박정환·신민준과 함께 5명 16강 진출
오는 25일 16강전서 한국 5명, 중국 9명, 일본 2명 8강전

신진서·김명훈·안성준 9단이 춘란배 24강 관문을 뚫고 16강에 올랐다.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은 ‘난적’ 중국 랴오위안허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제16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24강전에서 신진서·김명훈·안성준 9단이 승리하며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변상일 9단은 중국 리친청 9단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을 15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중반 전투에서 우세를 굳히며 세계 최정상다운 안정감을 보였다.
안성준 9단은 미주 대표 알렉산더 치 1단을 6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고, 김명훈 9단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24강전을 통과한 신진서·김명훈·안성준 9단에 16강 시드를 받은 박정환·신민준 9단까지 모두 5명이 16강에 진출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박정환 9단은 전기 시드로 본선에 올랐고, 신민준 9단은 국제대회 우승 시드를 받아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은 리친청·투샤오위·판인·황윈쑹 9단과 시드를 받은 딩하오·왕싱하오·당이페이·커제·양카이원 9단 등 9명이, 일본은 후쿠오카 고타로 7단과 시드로 직행한 시바노 도라마루 9단 2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대만과 미국, 폴란드는 2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4강 종료 후 진행된 16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양카이원, 박정환-투샤오위, 신민준-황윈쑹, 김명훈-딩하오, 안성준-왕싱하오의 대결이 확정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신민준·김명훈 9단은 호각, 박정환·안성준 9단은 조금 약세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6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2억 2755만원), 준우승상금은 5만 달러(약 7585만원)다. 시간제는 각자 2시간30분이며, 2시간 25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중국룰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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