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첫날 87% 팔렸다…서민형 비중 40%, 추가 공급 검토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첫날 총 6000억원 중 5224억원이 팔렸다.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당초 배정 물량의 두 배에 달하면서 금융당국은 하반기 추가 공급 검토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판매 첫날 국민성장펀드의 서민형 가입자 비중은 은행 10곳 전체 판매물량의 40%에 가까웠다. 서민형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은행권 서민형 가입 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판매처별로는 신영증권을 제외한 모든 판매사의 온라인 물량이 소진됐다. 오프라인에서도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이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물량이 개시 10분 만에 소진됐고, 당일 0시에 시작한 사전계좌개설에 2만여 명이 몰렸다.
판매 과정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사전 계좌 개설이 일부 증권사에서만 가능했고, 판매 시간도 회사별로 달라 투자자마다 접근성 차이가 생겼다. 일부 판매사는 쏠림을 우려해 홍보를 자제했고, 그 결과 정보를 제때 접하지 못한 고객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추가 물량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6000억원씩 조성할 계획으로, 내년 물량을 앞당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재정 투입과 세제 혜택이 수반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추가 공급 시 판매 방식도 바뀔 수 있다. 금융위는 2015년 안심전환대출 조기 소진 때 추가 공급하면서 선착순 대신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에도 서민 가입자가 많았던 만큼, 낮은 가입 금액 순으로 승인하는 방식도 검토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