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아니다?' 손흥민 깜짝 발언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지 확신 못 해... 네 번째 대회 영광"

박건도 기자 2026. 5.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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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진=LAFC 공식 제공 영상 갈무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핵심 공격수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이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의 반등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굳은 결의를 전했다.

LAFC가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의 부진과 월드컵 고지대 적응, 개인 최다 골 기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는 시즌 초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다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 마이크 앞에 선 손흥민은 "상황이 LAFC에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을 때는 참 답답하고 힘들다"며 "하지만 나는 축구 세계에 아주 오래 있었기 때문에 헤쳐나갈 방법을 잘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LAFC는 새로운 것들을 해나가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조금 과열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배우는 과정"이라며 "가끔은 이렇게 한 대 맞고 그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월드컵 휴식기 전에 좋은 결과를 얻어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팀의 반등을 다짐했다.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한 후 박수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 시즌 폭발적이었던 데니스 부앙가와 호흡 시너지에 대한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솔직히 첫해는 조금 엄청난 수준이었다. 다들 그 점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손흥민은 "그때는 골을 넣을 때마다 데니스나 내가 항상 관여했지만 올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조금 가혹하고 불공평하다. 그것은 우리 선수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나와 부앙가는 경기장 안팎에서 여전히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데니스는 놀라운 자질을 가졌고 나 역시 내 능력을 믿는다. 부앙가와 호흡이 돌아왔다고 감탄할 시간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느덧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손흥민은 대회에 임하는 초심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라면서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몇 번째 월드컵이든 상관없이 열정은 처음과 똑같다. 선수로서 네 번이나 조국을 대표해 나간다는 것은 큰 책임감이 따르지만 엄청난 영광"이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황희찬(왼쪽)이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76위)와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질 멕시코의 고지대 환경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를 예고했다. 최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에서 멕시코 원정을 경험한 손흥민은 "고지대에서 경기하는 게 확실히 쉽지 않았다"며 "경기를 마친 뒤 GPS 데이터 등을 체크해 봐도 일반적인 컨디션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는 게 입증돼서 좀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활약하면서 현지 적응 면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행히 아픈 곳 없이 잘 준비하고 있고, 솔트레이크에서 치를 대표팀 캠프를 통해 고지대 적응을 마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직전에 치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대해서도 "월드컵 전 리듬을 잡는 데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가나와 11월 A매치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왼쪽) 감독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오른쪽)이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76위)와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함께 축하하는 황희찬(가운데)과 이재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골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쏟아지는 개인적인 관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팀을 앞세웠다. 손흥민은 "많은 분이 제 골을 좋아해 주시고 기대를 보내주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지금 당장 골을 많이 넣지 못하고 있지만 내가 가진 능력이 하루아침에 어디 도망가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리더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1년간 미국 전역을 누비며 개최 도시들을 미리 경험한 소감도 전했다. 손흥민은 "이동 거리가 가장 도전적인 부분이지만 멋진 도시와 다양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어디를 가든 가득 찬 관중 앞에서 뛸 수 있어 행운이었다. 월드컵은 4년 동안 모두가 기다려온 축제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팬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 문화를 만들고 오는 게 나의 가장 큰 목표"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가운데))과 이재성(왼쪽)이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한 후 월드컵11연속 본선진출을 축하하기위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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