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빗장 푼 SEC…나스닥 상장 초읽기
CFTC 최종 승인 남아…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
![[출처=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552778-MxRVZOo/20260524090902077usjz.jp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의 비트코인 가격 기반 지수 옵션 상장을 승인하면서 월가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결합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가격에 베팅할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나 유사 펀드 옵션 외에 다른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SE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해당 파생상품은 '신속 승인' 절차를 통해 승인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옵션은 현금결제 방식의 유럽식 옵션이다. 비트코인 ETF 옵션과 달리 포지션이 내가격 상태일 때 행사될 위험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SEC 승인을 받았지만 상장까지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다. SEC 명령서에는 이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고 적시됐다.
새 옵션의 기초지수는 CME CF 비트코인 실시간 지수다. 이 지수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200밀리초마다 반영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옵션이 거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ME그룹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 선물 옵션을 상장해 왔다. 다만 나스닥에 상장될 새 계약은 비트코인 옵션을 주식시장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
데이비드 배럿 나스닥 미국 옵션 부문 책임자는 이메일을 통해 SEC의 조건부 승인이 "규제되고 투명한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 확대를 적극 지지해 왔다. 현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의 대부분은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진다. 앳킨스 위원장은 5월 8일 연설에서 2022년 FTX그룹 붕괴가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해외에 두는 위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FTX의 해외 성장과 붕괴 경험은 혁신 기술을 다루지 않아 이를 해외로 밀어내도 미국인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일이 어리석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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