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매파적’ 동결 유력…‘올해 인상’ 신호 나오나

김유승 기자 2026. 5. 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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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28일 기준금리 결정…시장선 “연 2.50% 동결 유력”
집값·환율 불안에 ‘매파 메시지’ 전망…인상 시그널 주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집값 오름세와 1500원대로 치솟은 환율 등을 고려하면 향후 통화정책 메시지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4월에 이은 8연속 동결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리키는 메시지는 이전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15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 등 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향후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것으로 관측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성장 개선과 부동산 가격 상승 지속, 물가 상방 우려 등에 금리 인상 시그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신 총재의 첫 금통위다 보니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신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인상 시그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직후에는 금통위원 7명이 각자 생각하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되는데 ‘동결’ 전망이 강했던 지난 2월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월에는 전체 21개 점 중 16개가 2.50%(동결), 4개가 2.25%(인하), 1개가 2.75%(인상)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하’가 아예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동결 11개, 인상 10개로 동결이 소폭 앞서겠지만, 전체적인 톤은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변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전체적인 분포가 상당히 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인상 쪽에 대부분 점이 찍힐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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