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음악을 입히다…의정부 ‘ㄱ콘서트’ 5월 개막[의정부톡톡]
한비야·김사인·조윤범·김희경 등 출연
‘글·곡·길·기억’… 삶 채우는 아름다운 서사와 감성적 설렘

책과 음악이 만나는 융복합 무대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이달 30일부터 8월까지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 2026년 음악이 흐르는 북토크 ‘의정부ㄱ콘서트’를 개최한다. 작가의 이야기와 뮤지션의 연주를 결합한 무료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말 감성적인 문체로 사랑받고 있는 ‘변종모’ 여행작가가 사회를 맡아 전체 회차를 이끌어간다.
프로그램명 ‘ㄱ’은 글(책), 곡(음악), 길(여행), 기억(삶) 등 다층적 의미를 담았다. 도서관의 정적인 인문학 콘텐츠를 개방적인 공연 공간으로 확장해 ‘동적 경험’으로 재해석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첫 무대인 30일에는 국제 구호 활동가이자 여행작가인 한비야가 출연한다. 한비야는 ‘바람의 딸’ 시리즈로 대중에게 친숙한 작가다. 세계 오지를 누비며 쌓은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6월 27일에는 한국 시단의 거목 김사인 시인이 나선다. 김사인은 1980년대 민중시 흐름 속에서 등단해 40년 넘게 활동해온 원로 시인이다. 이날 무대에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 받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함께한다.
7월 2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출연한다. 조윤범은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클래식 해설가’로 통한다. 방송과 강연을 통해 클래식의 문턱을 낮춰온 활동이 호평받아 왔다.
마지막 공연이 펼쳐지는 8월 29일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김희경(알렉스) 작가와 소프라노 이은혜가 이국적인 서사를 선보인다. 김희경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왔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적인 지식을 시민 삶과 밀접한 동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시도”라며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문화 브랜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각 공연 14일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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