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없어, 핸드폰 못 고쳐” 망가진 핸드폰 두고만 보는 영종 어르신들

전민영 기자 2026. 5.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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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사 서비스센터, 공항철도 인근 운서역 센터 2023년 폐점
현재 영종 내 서비스센터 0곳… 수리 위해 육지까지 나가야
고령 노인들, 대중교통 타고 왕복 3시간 이동 등 어려움 겪어
▲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로 만든 이미지.

인천 영종도에 휴대전화를 수리할 's'사 서비스센터가 없어, 고령의 어르신들이 고장 난 휴대전화를 방치하거나 왕복 3시간에 걸쳐 인천 내륙까지 나가야 한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과거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던 서비스센터가 폐점하면서 지금은 영종에 한 곳도 없게 된 것인데, 해당 기업의 휴대전화를 이동 취약계층인 고령 노인들이 다수 사용하는 특성을 고려해 영종지역 서비스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4일 기준 인천 내 s사 서비스센터 총 8곳이다. 모두 인천 내륙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영종·청라하늘대교 등 다리를 건너야 하는 영종지역에는 한 곳도 없다.

2019년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 s사의 영종 휴대폰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으나, 2023년 6월 문을 닫았다.

그 사이 영종과 가장 가까웠던 서구 청라동의 청라센터까지 검단센터로 이름을 바꿔 당하동으로 이전했다. 

문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영종 특성상 대교를 건너 내륙 서비스센터까지 가야 하는데, 운전을 못 하거나 차가 없는 노인들은 대중교통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는 출장 서비스 역시 대형 가전제품에만 한정돼 있다.

운북동에 사는 김모씨는 검단센터까지 가기 위해선 버스와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한다고 토로한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야 운전하니 대교 건너는 게 어렵지 않겠지만, 노인들은 운전 못 하는 사람들이 천지"라며 "이미 휴대전화가 고장 난 상태에서 노인들이 버스와 전철을 바꿔 타며 육지까지 나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용유동에 사는 또 다른 주민 이모씨 역시 "휴대전화가 고장 나 며칠간 연락이 끊긴 적 있다"며 "사기업에 서비스센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긴 어렵지만, 영종 인구가 13만명에 인천공항 방문객들도 있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해당 기업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센터 확충이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s사에서는 영종지역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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