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스벅 또 직격 “일베도 아니고…세월호 추모일에 사이렌 이벤트”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라며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게시물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올린 SNS 글도 공유했다. 정 의원은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세이렌을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세이렌은 스타벅스 로고물이지만 4월 16일에 이런 짓을 했다는 건 천인공노할 악행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스타벅스가 5월 18일에 진행했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을 연결시켜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쩌다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왔을까”라며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이 벌이는 짓은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 같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18일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뒤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이벤트 페이지에 5월 18일 날짜와 함께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함께 사용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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