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명전설' 서희철 "'노래하는 소방관' 넘어 진짜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 (인터뷰②)
'무명전설' 서희철 "아직 가능성만 보여준 정도…더 성장하겠다"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무명전설'은 서희철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낸 기회의 무대였다. 첫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단단한 내공과 진정성 있는 무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자신만의 감성과 보컬이라는 확실한 무기 역시 분명하게 보여줬다. 아직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갈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서희철은 최근 MHN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MBN '무명전설' 출연 비하인드와 경연 과정 속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또한 현재 활동 근황부터 앞으로 가수로서 그려나가고 싶은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무명전설' 경연을 마무리한 뒤 서희철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각종 노래교실과 행사 무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소방관이자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라는 이색적인 타이틀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는 상황. 여기에 탄탄한 가창력과 훈훈한 비주얼까지 겸비하며 전국적으로 관심과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무명전설'을 보고 저를 섭외해주신다는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한 마음이 커요. 최근에는 부산 '아침마당'도 다녀왔고, 여러 지역 노래교실이나 행사 쪽에서도 연락을 정말 많이 주시더라고요.

기존 소방관 업무 역시 교대 근무로 인해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의 연속이지만, 서희철은 휴일마다 각종 행사와 방송 스케줄까지 소화하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이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 딸과 5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는 아내와 두 자녀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꿈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제가 '노래를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아내도 현실적인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워낙 노래 잘하는 분들도 많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그런데 '무명전설' 이후 주변에서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가족들도 조금씩 실감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노래하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응원 많이 해주고 있어요.

'무명전설' 경연 경험을 통해 스스로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는 서희철. 방송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체계적인 보컬 레슨과 코칭을 경험, 노래 습관과 표현 방식 등을 하나씩 돌아보며 큰 성장을 체감했다. 다양한 장르와 표현 방식에 대한 이해도 역시 한층 넓어졌고, 자신만의 감성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도 얻었다.
"정말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느껴요. 어떤 의미냐면 보컬 레슨이라는 걸 계속 받으면서 선생님들께서 '이건 이렇게 해봐라', '이렇게 표현해봐라' 코칭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 과정에서 '아 내가 그동안 노래를 제대로 모르고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아가 '무명전설'은 서희철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남았다. 이전까지는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과 부담감이 훨씬 컸다면, 이제는 무대를 즐기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게 됐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됐고, 무대를 향한 자신감도 한층 더 단단해졌다.
"저한테는 진짜 노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예전에는 무대만 올라가면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같은 긴장감이 훨씬 컸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노래할 때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말 그대로 도파민이 엄청 터지는 느낌이랄까요.

'무명전설'을 통해 서희철은 ‘노래하는 소방관’이라는 강렬한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 이미지를 넘어 진짜 ‘가수 서희철’로 인정받고 싶다는 더 큰 목표를 품고 있다.
'현직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특수성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노래와 실력으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정식 앨범 발매와 데뷔를 목표로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
"'노래하는 소방관'이라는 수식어는 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그 수식어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 그 이미지에만 머물다 보면 결국 소방관이라는 부분만 더 강하게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결국 진짜 '가수 서희철'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아직은 '무명전설'을 통해 저라는 사람의 이미지와 가능성만 보여드린 정도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발전해서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무대에도 도전하고 싶고, '잘 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서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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