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추락, 이기면 가을' 5위~꼴찌 고작 3.5경기…시리즈 '스윕' 한 번에 미친 순위표 뒤집힌다, 매 경기가 '제로섬' 게임

강해영 2026. 5. 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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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는 야구 팬들
2026 KBO 리그의 순위표가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다.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상·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촘촘하게 맞물린 승차 탓에, 단 한 시리즈 결과로 가을야구 턱걸이와 최하위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는 역대급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중하위권이다. 현재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5위 그룹(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과 최하위인 10위 NC 다이노스의 격차는 고작 3.5경기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위치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키움 히어로즈까지 포함하면, 무려 여섯 팀이 일주일 전적에 따라 서로의 자리를 통째로 맞바꿀 수 있는 사정권에 묶여 있다.

야구계에서는 흔히 '3경기 차를 뒤집으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말한다. 내가 이기는 동안 경쟁 상대가 지는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겨우 반 경기씩 좁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팀이 스프링처럼 압축된 상황에서는 이 공식이 무너진다. 특히 시리즈에서 어느 한 팀이 3연전 전승(스윕승)을 거두거나 전패(스윕패)를 당할 경우, 단 3일 만에 3경기의 승차가 지워지거나 벌어지게 된다. 하위권 팀이 단숨에 5위권으로 점프하거나, 반대로 가을야구를 바라보던 팀이 순식간에 꼴찌로 추락하는 '도미노 현상'이 실제로 가능한 구조다.

중간에서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완충 지대마저 사라진 채 모든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매 경기 제로섬 게임이 펼쳐지는 3연전 시리즈 결과에 따라,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순위표 지각변동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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