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는 테이블 위의 전쟁” 김가영, 김민아에 0:2→4:2 역전우승…LPBA 통산 19승[우리금융캐피탈LPBA]
김가영, 초반 두 세트 내주고 4:2 뒤집어,
LPBA 19번째 우승, 통산상금 10억 육박

초반 두 세트를 내줄 때만 해도 우승 트로피 주인공은 예측불허였다. 오히려 김민아에게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김가영은 내리 4개 세트를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이 24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끝난 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4:2(5:11, 9:11, 11:5, 11:9, 11:7, 11:9)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시즌에 이어 개막전 2연패다.

반면 25/26시즌 8차투어(하림) 이후 5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으며 통산 5승에 도전했던 김민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선수 통산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호각이었다. 결승전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이 2승1패로 앞섰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5/26시즌 3차투어(NH농협카드) 16강전에서는 김민아가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가영이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4이닝까지 9점을 몰아치며 11:5(8이닝)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가 승부처였다. 김가영이 8이닝 장타 6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7:1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민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이닝에 장타 5점을 올리며 추격했고, 16이닝 공격에서 기어코 9:9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에서 김가영이 앞섰다. 18이닝 공격 때 1점을 보태 10:9를 만든 뒤 19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1:9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6세트. 김가영이 9이닝에 뱅크샷 2방을 앞세워 9:4까지 달아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김민아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했다. 10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을 노린 회심의 뱅크샷이 아쉽게 빗나갔고, 공격권을 넘겨받은 김가영이 11이닝에 남은 2점을 채우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이 잘 맞든 안맞든 당구는 테이블 위에서 펼치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내 무기 상황이 어쨌든 전쟁터에 나간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싸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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