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74세 母, “내 희생 당연시해 황혼이혼…생활비 끊겨 극단적 생각” (‘살림남2’)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환희가 어머니와 처음으로 깊은 속마음을 나누며 숨겨왔던 가족사를 꺼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환희와 어머니의 제주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와 즐거운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된 환희는 “이런 여행은 원래 아버지가 해드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처음으로 아버지 이야기를 언급했다.
잠시 망설이던 어머니는 “너희 몰래 내가 해결한 일이 하나 있잖아”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혼한 지 2년 됐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어머니는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창피했다”며 “참고 또 참다가 결국 혼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결혼 생활 동안 쌓여온 상처도 함께 고백했다.

그는 “남편에게만 헌신했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얘기했고, 환희도 “(엄마의 희생을 아빠가) 당연하게 생각하고”고 공감했다.
이어 어머니는 “(이혼을) 참다 참다 혼자 결정했다. 희망이 안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네가 힘들게 번 돈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졌다. 더 이상 너까지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어머니는 “이혼 후 생활비까지 끊기니까 막막했다”며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그동안 홀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 전해지며 스튜디오 역시 숙연해졌다.
이를 듣던 환희는 “엄마가 미안해할 필요 전혀 없다”며 어머니를 다독였다. 이어 “술 마시는 데 돈 쓰는 것보다 엄마 챙기는 게 훨씬 잘한 일”이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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