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순자산 2조 달성 ACE '머니마켓액티브', 국내 머니마켓 ETF 중 수익률 1위
안정성을 높이면서 수익도 추구하는 형태의 ETF들이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 등 대외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상장한 이 ETF는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최단 기간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HBM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삼전, SK하닉을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채권혼합 ETF는 투자자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강점이다. 주식 비중이 100%인 ETF는 상승기엔 강하지만 변동성이 매우 큰 반면 채권혼합 상품은 채권이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성장성,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육동휘 KB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주식형 ETF 대비 변동성을 낮추면서 예금·채권형 상품보다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이런 흐름 속에서 채권혼합 ETF가 연금 투자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총 보수도 연 0.01%로 장기 투자시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 것도 주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하락장, 변동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연초 이후 유입된 자금이 2000억을 넘어섰고 전체 순자산도 8700억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는 2024년 7월 상장한 파킹형 ETF로 잔존만기 3개월 내외 A등급 이상 채권,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등 우량 단기물에 집중 투자해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반 머니마켓펀드와 달리 ETF 형태이므로 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환매 절차 없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익 실현 후 다음 매수 시점까지 안전한 보관소 역할도 수행한다.
올해 이후 수익률은 1.24%로 전체 13개 국내 머니마켓 ETF 중 가장 높고 만기 수익률도 3.28%에 달한다.
조익환 한투운용 FI운용1부장은 "듀레이션을 0.2년 수준으로 관리해 금리 변동 영향이 제한적이며 91일물 CD금리 대비 약 50bp 높은 만기수익률을 추구한다"면서 "주식시장 이익실현 자금이나 다음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대기자금의 효율적인 운용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신현송 한은 총재의 첫 금통위, 호르무즈 사태 향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중을 머니마켓 ETF로 운용해 변동성 대응을 위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