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안 최종 조율만 남겨…조만간 발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내용에 포함...발표 시기는 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및 중동지역 우방국들과 연쇄 전화 회담을 가진 뒤,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이란과의 협상이 “대체로 타결되었다(largely negotiated)”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미국과 이란, 다양한 다른 국가 간 협정의 최종 사안과 세부 내용들이 현재 논의 중이고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협상안에는 다른 내용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재개방이 포함됐다”고도 했다. 다만 발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통화한 국가 정상 및 고위 당국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평화 양해각서(MOU)에 관한 모든 사안을 논의했고 최종 조율만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국가 정상 등과 화상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대상자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군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자베르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알리 알사와디 카타르 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별도로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를 했고, 이 역시 잘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은 이스라엘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 내용에 별다른 이견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 CBS 방송 등 미국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란과의 합의 타결 혹은 공습 재개 가능성과 관련, “확실한 50대 50로 공습 재개 여부를 일요일(24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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