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장' 로버트슨이 밝힌 부진 이유..."조타의 사고 이후, 우리 중 누구도 축구에 신경 쓰지 못했어"

송건 기자 2026. 5. 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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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o Squires

[인터풋볼=송건 기자] 리버풀이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했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23일 "앤디 로버트슨은 비극적인 사건이 리버풀의 시즌에 미친 감정적 충격을 되돌아보면서도, 구단의 일관성 없는 경기력이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은 부진하다. 5위를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디오고 조타의 안타까운 사고가 그 이유였다.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발생한 사고였다. 리버풀 선수들은 프리시즌 기간이 지닌 원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로버트슨이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중 누구도 축구에 신경 쓰지 않았다"며 "프리시즌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그런 것들을 하는 시기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진은 실제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미룰 수는 없었다. 로버트슨은 "그 후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즌을 정말 잘 시작했다. 축구 선수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피치 위에서 리버풀을 보고 싶어 하고, 때로는 그것이 사람들이 비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나가서 그것을 행해야 하는 것은 선수 본인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우리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해졌고, 나는 (그 비극이) 여기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시즌 스스로를 실망하게 만들었고, 그 사실을 숨기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우리의 경기력이 충분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관성도 부족했고, 공격성, 결단력 등 리버풀이라는 팀을 만드는 모든 요소가 부족했다"라고 했다.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이자 리버풀에서 활약해 온 왼풀백이다. 통산 377경기 14골 69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성공기 동안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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