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은 바로 이것” 트럼프 3조 지원 발표하자…양자주 일제히 ‘폭등’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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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 IBM 왓슨 연구소에 전시된 퀀텀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에 총 20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단순 보조금이 아닌 지분 투자를 병행해 국가가 직접 투자자로 나서는 구조로,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가 IBM과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양자컴퓨팅 기업 9곳과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별 지원 규모는 IBM이 10억 달러로 가장 많다. IBM은 여기에 자체 자금 10억 달러를 더해 뉴욕주 올버니에 미국 최초의 양자 반도체 전용 제조시설을 짓고 전담 사업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정부에 지분 약 1%를 넘기기로 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각각 1억 달러를, 스타트업 디라크는 3800만 달러를 받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AI에 이어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전략 기술로 낙점하고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양자 혁신을 AI와 함께 국가적 우선순위로 공식화했으며, 관련 행정명령 발동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게 연산하는 기술로, AI와 결합할 경우 신약 개발·국방·금융 모델링 등에서 광범위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양자컴퓨팅을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 기술로 분류하고 지원을 늘려 왔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초기 기술에 세금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 상무부 고위 당국자는 “투자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였다”고 말했다.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기업들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IBM는 전장 대비 12.43% 올랐다. 디웨이브퀀텀 33.37%, 리게티컴퓨팅 30.57%, 인플렉션 31.48% 상승 마감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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