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등장은 그에게 재앙이었다…결국 은퇴선언, 다저스 원조 살림꾼 110홈런 남기고 작별

윤욱재 기자 2026. 5. 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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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테일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7·LA 다저스)에 밀려 LA 다저스를 떠나야 했던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6)가 결국 그라운드와 이별을 고한다.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 비스 외야수 크리스 테일러가 은퇴했다"라고 공식 게재했다.

이에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도 "크리스 테일러가 12년 간의 프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던 테일러는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하다 2016년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테일러는 2017년 다저스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140경기에 나와 타율 .288 21홈런 72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인생 역전을 알렸다. 2018년 17홈런, 2019년 12홈런을 때린 테일러는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홈런 8방을 때리며 다저스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1년에는 홈런 20개와 더불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간 테일러는 2022년 118경기 타율 .221 10홈런 43타점 10도루, 2023년 117경기 타율 .237 15홈런 56타점 16도루로 주춤하더니 급기야 2024년에는 87경기 타율 .202 4홈런 23타점 5도루로 부진하면서 '위기의 남자'가 됐다.

▲ 크리스 테일러
▲ 크리스 테일러

테일러는 지난해에도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으나 28경기 타율 .200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김혜성에 밀리며 끝내 방출 신세를 면치 못했다. 당시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승격할 때만 해도 "김혜성이 조만간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그 유탄이 테일러에게 튀고 말았다.

다저스를 떠난 테일러는 LA 에인절스에 입단했지만 역시 30경기 타율 .179 2홈런 10타점 2도루로 부활에 실패했다.

올해는 빅리그 무대 조차 밟지 못했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테일러는 32경기 타율 .255 홈런 없이 15타점 3도루를 기록,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통산 성적은 1123경기 타율 .248 860안 110홈런 443타점 91도루.

테일러는 다저스 시절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각광 받았다. 실제로 그는 빅리그에서 2루수로 182경기, 유격수로 290경기, 3루수로 94경기, 중견수로 223경기, 좌익수로 383경기, 우익수로 33경기를 치렀다.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7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316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등극, 다저스가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크게 공헌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에는 다저스와 4년 6000만 달러(약 911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 크리스 테일러
▲ 크리스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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