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틀연속 세이브' 9회 도파민 즐기는 10R 기적 클로저, "월요일 쉬는 날이니 3연투 시키면 하겠다"

이선호 2026. 5. 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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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3연투도 시키면 하겠다".

KIA타이거즈 새로운 마무리 성영탁(22)이 첫 이틀연속 세이브를 성공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프로야구 SSG랜더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한 점차를 지켰다. 팀은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결정타 부재로 끌려가던 경기가 8회말 대격변이 일어났다. 2-4로 뒤진 가운데 첫 타자 아데를린이 SSG 승리조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6호)를 그렸다. 한 점차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다음타자 김선빈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KIA 타자들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나성범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자 한준수가 똑같은 쪽으로 2루타를 날려보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이날의 영웅 김규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홈런-2루타-2루타-3루타 등 장타 4방으로 단숨에 빅이닝 뒤집기를 했다. 

당연히 시선은 불펜으로 향했다. 이미 불펜에서는 성영탁이 몸을 다 풀고 있었다. KIA 불펜투수들이 6회부터 실점을 허용하지 않자 역전 가능성이 생기자 7회부터 준비했고 현실로 이어졌다.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한유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최지훈을 2루땅볼로 유도했다. 

SSG에서 가장 잘맞는 타격1위 박성한을 상대로는 어려운 투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요리빼고 저리빼면서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준재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침착하게 바깥쪽 낮게 커터를 뿌렸고 타구는 2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김선빈이 차분하게 1루에 송구에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삭제했다.  전날 5-2 승리를 지킨데 이어 이날은 한 점차도 막아내는 솜씨를 과시하며 첫 이틀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후 "동점이 되면 던진다는 말을 들어 7회부터 준비했다. 첫 타자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체인지업이 가운데 들아가 안타를 맞은게 아쉬었다. 어렵게 역전했는데 내가 무너지면 안되니까 최대한 집중하고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다. 박성한 선배는 어렵게 승부를 했고 정준재 형과 승부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무리 생활을 즐기는 얼굴이었다. "마무리 생활이 좀 적응을 했지만 가장 압박감 있는 자리이다. 아직은 속으로 많이 긴장하고 있다. 심장이 뛰기는 하는데 들릴 정도는 아니다. 도마민이 나오는 그런 긴장감이다"며 웃었다. 이어 "내일 3연투도 코치님 말씀에 따라 할 수 있다. 월요일도 쉬는 날이다"며 은근히 3연투 의욕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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