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신생 팀 김해, 전남 상대 1-0 승...리그 첫 승 신고

이종관 기자 2026. 5. 23. 22: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김해FC2008

K리그2의 막내 구단 김해FC2008(이하 김해)이 마침내 역사적인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김해는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김해는 개막 이후 12경기 만에 감격적인 K리그2 데뷔 승리를 따냈으며,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라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건강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운 손현준 감독을 대신해 최명성 수석코치가 대행 체제로 나선 김해는 짜임새 있는 수비 라인을 구축한 채 역습을 노리는 실리적인 전술을 들고나왔다. 최필수 골키퍼를 필두로 이유찬, 최준영, 여재율, 표건희가 후방을 책임졌고, 중원과 전방에는 베카, 마이사 폴, 이승재 등이 배치되어 전남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홈팀 전남 역시 발디비아, 김경준, 윤영석 등 핵심 자원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공세를 예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되었다. 김해는 전반 2분 만에 베카의 패스를 받은 마이사 폴이 슈팅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후 전남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김해에는 수호신 최필수가 버티고 있었다. 최필수는 전반 9분 윤영석의 위협적인 슈팅을 쳐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14분과 20분에는 전남의 에이스 발디비아의 날카로운 궤적의 슈팅을 잇달아 방어해 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위기를 넘긴 김해도 이준규와 이승재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실점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이전 상황에서 전남의 반칙이 먼저 확인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술 변화를 위해 전반 41분 브루노 코스타를 조기에 투입한 김해는 전반 막판 전남의 세트피스 공세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남이 정지융을 투입하며 공격 기어를 올렸으나 김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분과 3분 발디비아의 연속 슈팅을 비롯해 후반 12분 김경준의 강력한 임팩트가 실린 슈팅마저 최필수의 선방 벽에 가로막혔다. 치열한 벤치 싸움 속에 양 팀 모두 후반 15분을 기점으로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6분에 깨졌다. 과감하게 문전으로 파고들던 표건희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흘러나오자, 집중력을 유지하던 베카가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전남의 수비수 유지하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양을 찾은 4,736명 관중의 탄성을 자아낸 결정적인 선제골이자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김해는 기세를 몰아 전남을 더욱 압박했다. 후반 31분 브루노 코스타와 이유찬을 앞세워 측면을 허물었고, 후반 막판에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유도해 추가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전남이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후반 45분 발디비아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낸 최준영의 육탄 방어 등 수비진의 눈물겨운 투혼이 빛을 발하며 1-0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김해는 오는 30일 김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