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광 가스 폭발 사고 사망자 90명…123명 병원 이송(종합3보)

윤다정 기자 2026. 5. 23. 22: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4명은 중태…17년 만에 최악의 광산 참사
국무원 사고 조사팀 조사 착수…시진핑 "철저 조사" 지시
22일 7시 29분쯤 중국 산시성 류선위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90명이 숨졌다. 23일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6.05.23. ⓒ 신화=뉴스1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국의 한 탄광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최소 90명이 숨졌다. 2009년 헤이룽장성 탄광 폭발로 108명이 사망한 뒤 최악의 사고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AFP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7시 29분쯤 중국 산시성의 산시퉁저우그룹 소유 류선위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산시성은 중국 최대의 석탄 산지다. 당시 지하에는 작업자 247명이 있었다.

사망자 수는 당초 8명으로 보고됐으나 오전이 지나면서 급격히 늘었다. 현재까지 최소 90명이 사망했으며 12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다.

긴급 구조·의료 인력 755명이 현장에 파견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생존 광부 왕융은 중국 CCTV에 "연기가 한 차례 뿜어져 나왔고 유황 냄새를 맡았다"며 기절하기 전 질식하는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간쯤 누워 있다가 스스로 깨어났다"며 "옆 사람들을 불러 함께 탄광을 빠져나왔다"고 회상했다.

이 탄광의 일산화탄소 수치는 허용 한도를 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 지휘부는 법에 따라 업체 책임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시 주석은 "모든 지역과 부처는 이번 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산업 안전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유지하며, 대형·중대 사고 발생을 단호히 예방하고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원 사고 조사팀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화통신은 "모든 지역과 관련 당국은 불법·위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은폐된 채굴 구역에서의 작업, 안전 모니터링 데이터 위조, 지하 작업자 인원 파악 불명확, 불법 하도급 또는 계약 양도 등의 문제를 엄격히 조사·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시성은 세계 최대의 석탄 소비국인 중국 최대의 석탄 산지다.

중국의 광산 안전은 수십 년간 개선돼 왔으나, 업계의 안전 수칙이 여전히 느슨한 경우가 많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3년에는 내몽골자치구의 노천 탄광 붕괴 사고로 53명이 숨졌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