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GTX 삼성역 현장 가야" 오세훈 "재개발 기초도 몰라"(종합)

하지현 기자 2026. 5.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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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삼풍참사 원인도 반토막 철근"
오세훈 "정, 구청장 때 정비구역 준공 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곳을 보고 있다. 2026.05.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23일 상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산 유세에서 "왜 오세훈 시장 시절에만 이렇게 대형 사고가 일어나나"라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재차 부각했다.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기억하나. 멀쩡한 백화점이 무너져 수많은 인명이 사망하고 다친 참사가 있었다"며 "그 삼풍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철근 반토막 시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역 지하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했으면 이것을 보완하고 나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오 후보 본인은 당시 현직 시장이면서 이것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생긴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삼성역 공사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 그리고 저한테 토론하자고 한다"며 "현장에도 가보지 않은 분이 안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 유세에서도 "지금 오 후보가 할 일은 삼성역 부실시공 현장에 가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안전에 전혀 관심이 없는 후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와 관련 "제가 삼성역에 갈 때 정 후보가 함께해서 안전 문제에 관한 토론에 임하겠다고 약속한다면 가겠다"며 정 후보에게 재차 철근 누락 사태 관련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앞서 정 후보가 자신의 토론 제안에 대해 '안전을 정쟁 소재로 삼지 말라'고 답한 것을 두고, 이날 서울 여의나루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을 기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자는데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고 답변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하기 전에도 "그쪽 선거 전략은 대통령 도움을 받아 철근 누락을 철근 괴담으로 부풀려 시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부실 공사 논란을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2. jini@newsis.com


오 후보의 경우 이날 정 후보를 겨냥해 "재개발·재건축도 모르는 분"이라며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지연 등 부동산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재개발·재건축 현안이 있는 양천구 지원유세에서 "행당 7구역 재개발 단지에 준공 승인이 나질 않아 1000가구가 부동산 등기를 못 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을 지어서 기부채납하게 돼 있는데, (당시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 못해서 이제야 어린이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청이 2023년에 어린이집 건축 비용으로 현금 17억을 받았는데, 2025년에 주민들이 입주할 때 난데없이 돈을 가져가라고 하면서 어린이집을 (직접) 지어 기부채납을 하라고 했다. 지금까지 어린이집이 착공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착착개발'이라는 그럴듯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일을 잘하는 것 같나. 본인 지역구에 있는 것도 관리를 못 하는 사람이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용납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강서구 지원 유세에서도 "제가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신통 기획'을 통해서 서울 578군데 재건축·재개발 모아타운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 후보는 12년 동안 구청장을 하면서 지정한 재개발·재건축 11군데 가운데 준공한 게 단 한 개도 없다. 그러면서 저한테 5년 동안 준공한 게 없다고 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정비구역 준공률이 0%였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구청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1만2600세대를 준공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제공) 2026.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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