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성폭력 당했다”…가자 구호선 활동가들 증언 잇따라
[앵커]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됐던 구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의 가혹 행위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내놨습니다.
구금 당시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실명으로 제기했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는 이스라엘군이 최소 15건의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활동가들의 신체에 권총을 강제 삽입하는 등 강도 높은 성폭력이 자행됐다고 했습니다.
[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 "(활동가들이 구금된) 선박 한 척, 구역 한 곳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례만 15건이 넘습니다."]
강제 추행 등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메리엠 하잘/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 "바지가 벗겨진 채 바닥에 누워 있는 동료를 봤어요. 한 군인이 제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고, 귀가 먹먹해 질 정도로 뺨을 맞았습니다."]
[줄리엣 라몬트/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 "저를 눕혀서 케이블 타이로 묶고, 한 시간 동안 물을 부어 대서 익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일종의 고문실 같은 곳에서 성폭행도 당했습니다."]
전기충격기와 고무탄 공격 등 강도 높은 폭행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이스라엘은 학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제기된 혐의는 거짓"이라며, "활동가들을 존중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납치와 성폭행 등 이스라엘군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독일도 자국 활동가들을 면담하고 이스라엘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자국 활동가의 피해를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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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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