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거짓입니다" 토트넘 역대 최악 주장? 로메로, 억울할 만했네..."아르헨티나행은 재활 때문" 정면 반박→감독도 인정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8, 토트넘 홋스퍼)로서도 다소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그의 아르헨티나행이 토트넘 구단과 합의한 재활 과정의 일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2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7위에서 헤매고 있는 토트넘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경기다. 이날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지만, 패한다면 18위 웨스트햄에 역전당하며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추락한다면 프리미어리그 34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1976년 이후 첫 강등이 된다.
경기를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논란이 터졌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주장 로메로가 에버튼전에 함께하지 않고 고국 아르헨티나로 향한다는 것. 심지어 그 이유가 로메로의 친정팀인 벨그라노의 아르헨티나 챔피언십 결승전을 보기 위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두고 고향팀을 응원하러 간다는 황당한 이야기. 당연히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 진행자 폴 혹스비 역시 "참 좋은 주장이다. 1976년 이후 토트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인데 오지 않는다. 환상적이다. 끝까지 로메로답다. 매우 끔찍하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로메로에게도 사정은 있었던 모양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로메로의 에이전트 시모 팔레르모는 그가 벨그라노의 경기를 보러 아르헨티나를 가는 게 아니라 재활 치료의 일환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벨그라노 구단이 발표했듯 로메로가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예정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재활을 위해 몇 주 전부터 아르헨티나 방문이 계획돼 있었다는 것. 들른 김에 경기도 보고 온다는 이야기다.
팔레르모는 "이번 이동이 목적이 경기를 보려하기 위함이라는 모든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재활 계획을 모르는 사람들이 퍼뜨리고 있는 완전히 조작된 말"이라며 "로메로는 최대한 강하게 회복하고, 월드컵을 준비하며 최대한 모든 방식으로 토트넘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도 로메로를 감싸안았다. 그는 팬들이 왜 분노하는지 이해하냐는 질문에 "100% 이해한다"면서도 "로메로는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눴고, 아르헨티나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진행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만약 어떤 선수가 구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고 느낀다면 나는 같은 로베르토일 수 없다"라며 "하지만 로메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내 밑에서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올바르게 행동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것이며, 로메로가 경기장에 있든 없든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다른 생각에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할 만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메로 대신 부상 재활 중인 부주장 벤 데이비스가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비스는 내게 와서 오늘 우리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호텔에서 머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부상을 안고 월드컵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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