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실망"에 "함정 파견 준비"…우리에게도 부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지원에 미온적인 유럽 동맹국들에게 크게 실망했다"는 미 국무장관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함선 파견을 준비 중"이라고 대응했는데 우리에게도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해상에 떠 있는 컨테이너선.
이란 소형 선박이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각국 민간 선박입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30여 척이 빠져 나왔지만 여전히 2천 척 가량이 갇혀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지난 19일): 모든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해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하지만 각국은 "함정을 보내달라"는 미국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단히 실망했다"는 전언이 나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교장관 회담에 간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와 중동 작전에 대한 반응은 잘 문서화돼 있으며, 이는 해결돼야 할 문제입니다.]
결국 나토 측은 "움직이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회원국들이 함선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많은 유럽 국가들이 주요 선박과 기타 장비들을 전장 근처에 배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봅니다.]
우리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본은 가만히 있다"는 압박이 제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무장을 강화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떠난 왕건함이 1차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