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직원 비난까지…판 커진 '스벅 사태', 서면으로만 '2차 사과'
[앵커]
스타벅스가 2차 사과문을 냈습니다. 직원들은 관련이 없으니 비난하지 말아 달란 내용입니다. 하지만 정용진 회장이 사과해야 한단 목소리와 함께 불매 운동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단 괴롭힘이고 국가 폭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 매장 한쪽에 사과문 두 장이 붙어있습니다.
'탱크데이' 논란 직후 나온 사과문에 이어 어제 오후 새로운 사과문을 게시한 겁니다.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려 깊이 사죄한다면서 매장 직원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사과는 두 차례 모두 서면이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귀국 나흘째인 오늘도 입장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오너의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고 직원들 뒤에 숨어서 마치 시민들이 너무 과하게 항의하는 것처럼…]
광주에선 불매 운동 피켓을 든 시민들이 스타벅스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스타벅스 본사 앞에서도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온라인에서는 머그잔을 부수는 이른바 '탈벅 인증'에 이어 스타벅스 본사와 CEO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자는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김미리내/광주광역시 풍암동 : (메일 내용에는) 독립적인 조사를 하고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책임을 정확하게 물어라. 그리고 역사 왜곡 재발 방지를 해라 등…]
한 뮤지컬 배우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공유했다가 공연에서 하차했습니다.
국방부는 스타벅스와 함께하려던 격오 부대 음료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단 괴롭힘이며 또 다른 형태의 국가폭력"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는 선거 유세 중 '탱크'를 언급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장 후보 (지난 21일) : 제가 일할 때는 탱크처럼 아주 무섭게 하지만…]
이에 민주당은 '섬뜩한 망언'이라며 공세를 폈는데 주말을 맞아 스타벅스 사태가 선거 쟁점으로 더 크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정철원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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