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가 20개인데 후회하는 일이 있다? 펩, '골든 글러브 4회' 조 하트에게 "증명할 기회 주지 않았어, 그러면 안 됐어"

송건 기자 2026. 5.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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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후회하는 일에 대해 고백했다.

영국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의 가장 큰 후회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10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맨시티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포함해 총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팀을 떠지만, 후회로 남는 일이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랜 세월 동안 마음속 깊이 후회하는 일이 하나 있다. 조 하트에게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골키퍼인지 증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랬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로 이적했을 당시, 주전 골키퍼는 하트였다.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4회 수상할 정도로 선방 능력이 좋았다. 하짐나,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첫 번째 골키퍼로 보지 않았다. 2016-17시즌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2017-18시즌 에데르송을 벤피카에서 영입했다. 하트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수순을 밟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때로는 내가 충분히 공정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점을 후회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믿는 바에 대해서는 항상 고집을 부린다. 의심이 들 때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확신이 100% 있었다. 구단도 나를 지지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하트 역시 갑작스럽게 주전 자리를 빼앗겨 답답했던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답답했다"면서 "내가 과르디올라 감독님의 비전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답답했다. 그분이 '좋은 골키퍼지만, 자신의 스타일에는 맞지 않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를 떠난 이후 하트는 번리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고, 셀틱을 거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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