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논란에 스타벅스 대표 경질한 정용진 회장[이번주인공]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스타벅스코리아를 수습 중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사과의 뜻을 밝힌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 나섰다가 야유를 받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까지 매일경제가 뽑은 이번 주 화제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승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mk/20260523175107363ewfo.png)
지난 18일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탱크데이’ 이벤트의 책임을 물어 손 대표에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 임원도 해임하기로 했으며, 관련 임직원 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텀블러 제품 할인 판매 행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을 탱크데이로 표현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로 텀블러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이를 두고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거짓 해명을 했던 일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또 탱크데이라는 이벤트 이름 또한 극우 커뮤니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탱크’를 활용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앱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또 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추가로 내고 “5·18 영령과 오월 단체,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을 비롯해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모든 분께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도 지난 1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사죄의 뜻을 밝히려 했으나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발빠른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불매’ 조짐이 나타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캠프 내 ‘스타벅스 이용 금지령’을 내렸고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도 ‘스타벅스 출입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스타벅스에 대해 사실상 기관 차원의 불매 운동을 선언해 관가 전반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mk/20260523175108703uwlf.jpg)
아이유는 지난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에서 최근 불거진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실망을 끼쳐 드리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다 제 잘못”이라며 “여러분의 말씀은 다 이유가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 혼내고 다그쳐주시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지난 며칠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남겨주신 말씀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보았다”며 “작품의 주연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다”라고 사과했습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특히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습니다. 아울러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주연 배우에 이어 감독과 작가도 사과에 나섰지만 드라마 제작금을 지원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금 회수 가능성까지 언급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애리조나대 홈페이지 영상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mk/20260523175110021crpd.jpg)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 단상에서 “여러분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인공지능(AI)은 업무 방식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AI를 옹호하는 연설을 하자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이후 슈미트 전 CEO가 AI를 언급할 때마다 야유가 이어지자 그는 “많은 이들이 (AI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다. 그 두려움을 이해한다”며 급히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반응은 AI발 일자리 축소에 직면한 미국 청년의 불안감을 압축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로 지난해 매달 약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순감소했고, 특히 Z세대(1997년~2012년생)와 신입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메타는 최근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8000명에게 해고 통보를 시작했고, 신규 채용까지 취소할 예정이어서 실제 인력 감축 규모는 총 1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과 오라클도 최근 각각 3만명의 감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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