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가던 발길도 멈췄다…추미애 수원 유세에 인파 몰려

박다예 기자 2026. 5.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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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파크 찾은 추미애·이재준, 야구팬들과 뒤섞여 거리 인사
시민 한 명 한 명 악수·셀카 요청 응하며 유세 동선 지연되기도
“98점 아닌 100점 승리”…투표율·압승 지지 호소
사인 요청엔 “함께 승리해 꿈을 이룹시다” 직접 적어
정조대왕·노무현 언급하며 “결국 개혁은 승리”
▲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앞에서 시민 가족과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미애!", "추미애!"

23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앞 사거리. 야구장을 향하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순간 멈췄다. 파란 선거 점퍼를 입은 선거사무원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등장하자 곳곳에서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박수가 이어졌다.

추 후보는 이날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함께 위즈파크 앞 거리 유세에 나섰다. 당초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짧게 인사하는 일정이었지만, 시민들의 셀카 요청과 악수 인사가 이어지면서 유세 동선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추 후보는 위즈파크 사거리와 야구장 진입로 일대에 40분가량 머물렀다.

그는 이동하는 내내 시민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췄다. 손을 내민 시민들과 악수했고,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발걸음을 멈췄다. KT 유니폼을 입은 청소년 팬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까지 자연스럽게 추 후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 추미애(왼쪽 2번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맨왼쪽) 수원시장 후보, 백혜련(맨오른쪽) 국회의원이 23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앞에서 야구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 후보 주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계속 따라붙었다. 선거사무원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고생 많다", "끝까지 힘내자"고 독려했다. 유세차 주변에서는 "당당한 경기, 든든한 추미애" 구호가 반복됐다.

한 지지자가 사인을 요청하자 추 후보는 직접 펜을 들어 "함께 승리해 꿈을 이룹시다"라고 적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그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유세차에 오른 추 후보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도 막판 투표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앞 거리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의 사인 요청에 "함께 승리해 꿈을 이룹시다"라는 문구를 적어주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미애 후보는 "대선도 이기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도 다 이겼지만,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9곳을 이기고 2곳을 놓쳤다"며 "조금만 더 잘하면 98점이 아니라 100점을 맞을 수 있다. 저는 100점을 맞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수원에 대해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이 살아 있는 경기도의 심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교통이 뻥뻥 뚫리고 돌봄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출근길 30분 단축과 저녁 있는 삶을 경기도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세 후반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개혁 메시지를 꺼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선거사무원들과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 후보는 "개혁에 대한 저항은 일시적으로 힘이 세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개혁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며 "정의롭고 미래를 향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도 지원 연설에 나섰다. 그는 추 후보를 두고 "사법·입법·행정을 모두 거친 지도자"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원의 대전환을 함께 만들어 갈 인물"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는 추미애가 이미 됐다, 수원은 이재준이 일을 잘하니 그냥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 때문에 걱정"이라며 "투표율이 높아야 함께 뛰는 후보들까지 당선될 수 있다"고 끝까지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 추미애(왼쪽 3번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오른쪽 3번째) 수원시장 후보가 23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사거리 유세차에서 김승원(왼쪽부터)·김영진·백혜련·김준혁 국회의원과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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