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노시환 관심없나? 일본 거포 사토에 눈독…먼시, 에르난데스 대체 인물로 낙점한 듯
![사토 테루아키 [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maniareport/20260523171605058xmyu.jpg)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큰손 LA 다저스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은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다저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최근 비로 취소된 한신 타이거스의 거포 사토 테루아키(27)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으며 관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사토는 주니치 드래곤 소속으로 올 시즌 43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은 무려 0.372다. 지난해에는 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문제는 사토가 2027 시즌이 끝나야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는 점이다. 당장 올겨울 시장에 나오는 '307억 국대 거포' 노시환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음에도, 다저스는 사토의 밀착 마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가 노시환 대신 사토를 눈여겨보는 배경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구단 운영 타임라인이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의 계약 만료 시점이다. 먼시가 36세가 되며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지는 시기가 정확히 사토가 포스팅 시장에 나오는 2027 시즌 종료 후다. 올해 노시환을 영입할 경우 당장 먼시와의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2년 뒤 사토를 데려오면 자연스러운 바통 터치가 가능하다.
포지션 유연성 측면에서도 사토가 판정승을 거둔 모양새다. 3루 전문 자원에 가까운 노시환과 달리, 사토는 코너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는 2027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이탈까지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가 된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보유한 다저스 특유의 '재팬 커넥션'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미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오카모토 카즈마의 활약으로 NPB 출신 슬러거들의 메이저리그 적응력이 검증된 상황에서, 사토를 팀의 4번째 일본인 스타로 영입해 일본 마케팅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노시환이 다년 계약 체결 이후 타격 슬럼프와 2군 강등을 겪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다소 차가워졌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결국 올 시즌 남은 기간 노시환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력시위를 펼치며 다저스의 시선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저스가 KBO 홈런왕을 외면한 채 일본으로 향하는 우회로를 고수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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