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이강민 3G째 선발 라인업 제외 왜?…"마음 좀 가라앉히라고" 강철 매직의 큰 그림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이강민(KT 위즈)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오랜 휴식은 처음이다. 이강철 감독만의 육성 방법이다.
2007년생 이강민은 송호초-안산중앙중-유신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마무리 캠프부터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일찌감치 이강민을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수비는 기본, 방망이 실력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개막전부터 대형 사고를 쳤다. 이강민은 3월 28일 LG 트윈스전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4월 13일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어 4월 2일 한화 이글스전 6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 맹타를 휘둘렀다. 3할을 넘나드는 타율로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다.

KBO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타율이 점차 내려갔다. 4월 타율은 0.213(75타수 16안타), 최근 10경기는 0.138(29타수 4안타)이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1안타)을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이 없다. 21일 삼성전부터 오늘 23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정신 좀 가라앉으면, 마음 좀 가라앉으면. 중간이나 마무리 수비로 내려고 한다.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고졸 신인이 지금까지 풀타임을 선발로 뛰었다. 그것도 체력 소모가 가장 크다는 유격수다.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굳이 2군으로 내리고 싶지는 않다. 뒤에서 필요하니까"라고 했다.
체력이 떨어지고 상대의 견제가 시작되자 타격 성적이 급감했다. 당분간은 편한 상황에서 이강민을 쓰겠다는 사령탑의 배려다.


한편 내야수 류현인이 곧 모습을 보인다. 류현인은 전날(22일)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전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은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잘했다고 하더라. 잘하고 안 아프면 된다"라면서 "내일 더블헤더 경기를 뛰고 다음 주에 콜업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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