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칠성시장 깜짝 방문…추경호 손잡고 민심 행보
지지자들 “박근혜 대통령” 연호…현장 눈물·사인 요청도
경제 언급하며 상인 위로…“추 후보 좋은 정책 마련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시장 상인들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칠성시장 일대는 한때 인파로 북적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칠성시장 농협 앞에 도착해 약 30분간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차량에서 내린 직후 추 후보와 가장 먼저 악수한 뒤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에게 "장사 잘 되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한 상인에게는 "감기 걸렸나. 몸 챙기시라"고 말하며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 방문 내내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거나 손을 흔들었다.
시장 순회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많은 분이 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 만나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오랜만에 칠성시장에 오게 됐는데 이렇게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진작 왔어야 했는데 하는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추경호 후보도 경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눈물을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장을 둘러본 뒤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한 60대 여성 지지자가 자서전으로 보이는 책에 사인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인선 대구시장 위원장과 최은석 시장후보캠프 대변인 등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과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함께했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방문 직후 이어진 연설에서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했다"며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대한민국 마지막 보루인 대구를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부총리 출신으로서 경제 문제 해법이 있다"며 "박근혜·박정희 대통령이 꿈꿔온 나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