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상준, 내복사근 부분 손상…이범호 감독 “2번 타자 잃었다”
김호령 ‘강한 2번’…사구 아데를린 1루수 복귀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박상준이 2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상준은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1루수 선발 출장해 3타석을 소화한 뒤 8회초 수비 때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박상준은 좌측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됐다.
“2번 타자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 부상이 온 것 같다. 몸쪽으로 좋은 공들이 잘 들어오다 보니까 그걸 치려다가 복사근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고는 하는데 손상이 있다.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완벽하게 하고 가는 게 맞아서 엔트리에서 뺐다”며 “젊은 선수들이 이런 걸 배워가는 단계다. 잘 치는 것만 실력이 아니라 매 경기 몸관리 잘하는 것도 실력 중 하나다. 본인도 이걸 느끼면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상준은 2~3주 정도 휴식과 치료를 하면서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박재현-박상준 ‘테이블 세터’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룬 KIA 입장에서는 아쉬운 공백이다.
박상준은 지난 8일 1군에 재등록된 뒤 5월 10경기에 나와 36타수 14안타, 타율 0.389를 기록하면서 타선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LG와의 주중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하기도 했고 22일 SSG전에서는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기도 했다.
KIA는 이 경기에서 김호령의 역전 투런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두고 처음 4위로 올라섰다.
박상준을 말소한 KIA는 오선우를 콜업했다. 박상준이 빠진 2번 자리는 김호령으로 채운다.
이범호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김호령을 2번으로 배치했다. 김선빈이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서 5번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에 대한 기대감도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에는 잘할 것 같다. 퓨처스에서도 페이스 올라오는 상태였고.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우도 이번에 올라올 때는 느낌적으로 올라온 것처럼 이야기니까 제 페이스를 찾지 않을까 한다. 선우가 잘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부상 악재를 만난 KIA는 박재현(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1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한승연(좌익수)-박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양현종이 맡는다. SSG에서는 김건우가 선발로 출격해 좌완 맞대결을 벌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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