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전적으로 본사 책임"… 2차 사과, 거세지는 불매 운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이미 불거진 불매 운동이 곳곳으로 퍼지며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오후 전국 매장에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린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들까지 쏟아지는 비판에 고통
"전적으로 본사책임" 2차 사과문 올렸지만
정부 부처·노동단체 등 불매 운동 확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이미 불거진 불매 운동이 곳곳으로 퍼지며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월 18일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 이름을 '탱크데이'로 짓고 홍보 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넣으며 시작됐다. 계엄군이 광주를 짓밟은 5·18 광주민주항쟁을 조롱하고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오후 전국 매장에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린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붙였다.
18일 행사를 취소하며 1차 사과문을 발표한지 5일 만이고, 19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2차 사과문에는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본사 온라인 사업 운영 중 발생한 잘못"이라며 "매장 파트너와는 무관하다. 매 순간 고객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파트너들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여러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2차 사과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정부, 시민단체 등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직격했다. 이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와 공모전, 국민참여 이벤트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했다"며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진행했던 장병 복지 증진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격오지 부대 방문 음료 지원, 순직 및 공상 군인 자녀 장학금 지원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국민적 감정을 고려해 사업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는 각 지부에 공문을 보내 "조합원 축하 선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과 텀블러 등 제품을 구매해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며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를 제안하니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남 결혼식 불참 밝힌 트럼프, 연휴 계획도 취소… 이란 공습 '긴장감'-국제ㅣ한국일보
- "종일 씻기고 먹이는데... 월 215만 원" 대체 불가 '돌봄 일자리'는 왜 이리 값싼가-사회ㅣ한국일
- 전원주, 與 유세 현장 깜짝 등장… 정청래 손 잡고 '엄지 척'-정치ㅣ한국일보
- 삼전 게시판에 "투명인간 취급 못 참겠다"... 파업 불 껐지만 내부 불씨 더 커졌다-경제ㅣ한국일
- 지도부와 거리 둔 오세훈의 맹추격… 지선 코 앞 판세 흔드는 중도 [6·3 판세 읽기]-정치ㅣ한국일
- 칸의 기립박수, 사실은 '박수부대'가 있다?...끝없는 기립박수에 담긴 비밀-문화ㅣ한국일보
- "성폭행 당하고 고무탄 맞기도"… 가자 구호선단 폭로에 이스라엘은 "거짓"-국제ㅣ한국일보
- 땅 20만 평 챙기고 "여자는 종중원 아니다"...'장가네 딸' 106명은 끝내 웃을 수 있을까-사회ㅣ한국
- 李 대통령 '스벅 질타'에… 이준석 "신세계는 사장 잘라, 정원오는?" 지적-정치ㅣ한국일보
- 송일국 "'주몽' 하기 싫어 가족들 데리고 미국으로 도망"-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