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 10년 동행' 과르디올라 감독, 트로피 17개 남기고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과르디올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년은 긴 시간이다. 구단에는 새 감독과 새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매일, 사흘마다 선수들 앞에 서서 우승을 위해 싸울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다고 느꼈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금이 떠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못 박았다.
2016년 2월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후임으로 부임한 그는 2017-2018시즌 EPL 최초 승점 100(106골 신기록)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1부 136년 역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일궈냈고, 2022-2023시즌엔 EPL·FA컵·UCL을 휩쓴 '트레블'까지 달성하며 맨시티에서만 메이저 트로피 17개를 쌓았다.
2024년 11월 2026-2027시즌까지 재계약을 맺었던 그는 계약을 1년 남긴 채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구단은 새로 단장한 북측 스탠드에 그의 이름을 붙이고 진입로에 동상도 세울 예정이며, 후임으로는 맨시티 코치 출신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발표는 맨시티가 지난 20일 본머스와 1-1로 비겨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아스널이 2004년 이후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지 3일 만에 나왔다. EPL은 놓쳤지만 FA컵·리그컵을 손에 쥔 과르디올라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시티풋볼그룹(CFG) 글로벌 앰버서더로 산하 구단에 기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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