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리버풀 남을 걸'...FA로 레알 간 '배신자' 아놀드, 英 대표팀 탈락+주전 경쟁 빨간불 "무리뉴, 둠프리스 원한다"

황보동혁 기자 2026. 5. 23. 14: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한 데 이어 소속팀에서도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를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조세 무리뉴는 레알이 인터 밀란의 덴절 둠프리스를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는 둠프리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레알이 이 30세 네덜란드 국가대표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둠프리스는 인터 밀란과의 계약에 2500만 유로(약 44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아놀드 입장에서는 최악에 가까운 흐름이다. 그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대표적인 성골 유스였다. 18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공식전 354경기에 출전해 23골 9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뒤 자유계약으로 레알 이적을 선택하며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이적 직전까지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팬들의 배신감은 컸다. 결국 그는 리버풀을 떠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많은 비난을 감수하고 택한 레알행은 아직까지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 허벅지 부상 등으로 인해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유의 킥 능력을 앞세워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반복됐다.

이에 레알 부임이 기정사실화된 무리뉴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보다 수비적으로 더 안정적인 둠프리스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둠프리스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유소년팀을 거쳐 2014/1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교체 출전이 주를 이뤘지만 2015/16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3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헤이렌베인을 거쳐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둠프리스는 첫 시즌부터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를 꿰차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고 합류 직후부터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188cm, 80kg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둠프리스는 빅리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간혹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수비적으로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레알은 라이트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니 카르바할이 팀을 떠날 예정인 만큼 새로운 풀백 영입은 불가피했다. 그렇기에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며 카르바할의 빈자리를 메우려 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이 이어지자 또 다른 대안을 눈여겨보는 모양새다.

매체는 "레알은 지난여름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면서 그가 향후 수년간 팀의 주전 라이트백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둠프리스에 대한 관심이 사실이라면 무리뉴 체제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그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했다.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남아 꾸준히 출전했다면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유력했을 것이다. 적어도 현재처럼 소속팀 내 주전 경쟁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피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거센 비난까지 감수하며 선택한 레알은 현재까지는 실패로 보인다. 

사진= ESPN FC,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