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걸' 부른 팝 그룹 아쿠아, 30년 만에 해체 선언…"지금이 적절한 시기" [룩@글로벌]



[TV리포트=김도현 기자] 90년대 글로벌 히트곡 '바비 걸(Barbie Girl)'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덴마크 혼성 팝 밴드 아쿠아가 결성 30년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아쿠아는 18일(현지 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수년간의 놀라운 시간을 뒤로하고 라이브 밴드로서의 아쿠아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구체적인 해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지금이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며 입장을 전했다.
멤버 레네 니스트룀, 르네 디프, 소렌 라스테드가 공동으로 서명한 해당 성명문에는 "추억이 아직 생생하고 음악, 이야기,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온전히 남아 있을 때"라며 그룹 활동의 마침표를 찍고자 하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수십 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정말 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고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함께 만들어온 것을 지켜야 할 때가 온다는 것도 알게 된다"라며 "진심으로 지난 30년 동안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사랑과 에너지, 응원, 그리고 함께 나눈 모든 순간들에 감사드린다"고 오랜 세월 지지해 준 팬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1997년 발매된 '바비 걸'로 전 세계 차트 정상을 휩쓸었던 아쿠아는 음악적 성취뿐만 아니라,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Mattel)사와의 끈질긴 법정 공방에서 승리하며 팝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마텔사는 아쿠아의 노래가 바비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03년 미국 제9 순회 항소법원은 해당 곡이 패러디법과 수정 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다는 판결과 함께 원심을 기각했고, 대법원 역시 심리를 거부하면서 아쿠아의 최종 승리로 세기의 소송전은 막을 내렸다.
김도현 기자 / 사진=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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